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인터뷰

오피니언/인터뷰



‘제99주년 3.1절, 성남 3.1만세운동 기념식’ 기념사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미디어 기자
신고 인쇄 스크랩 글꼴 확대 축소
승인 2018.03.02 15:57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제99주년 3.1절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난의 길을 헤쳐오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긴 세월 인고의 나날을 보내셔야 했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99년 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습니다. 거기에는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의 차이, 종교와 이념, 지역의 차이가 따로 없었습니다.

우리 성남에서도 남상목 선생님, 남태희 선생님, 윤치장 선생님, 이명하 선생님, 이시종 선생님, 한백봉 선생님, 한순희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조국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에 동참하셨습니다.

그날의 만세운동은 우리 민족의 굳은 의지를 전 세계 각국에 알렸고, 다른 약소민족들의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민족 자결주의와 자주독립의 씨앗이 되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수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존재한다는 사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를 말살하고, 경제 침탈로 혹독한 시련을 안겼으며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압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망발을 일삼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성 없이 용서는 없습니다. 과거를 잊지 말자는 것은 미래로 나아가지 말자는 말이 아닙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과 책임에 대한 정리작업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행할 때 한일 관계는 비로소 공동번영을 위한 신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일본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내년이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됩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세계가 놀라는 민주주의의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이제 한반도 평화 정착, 나아가 평화 통일이라는 시대적 역사적 과제를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입장, 공동응원의 뭉클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비록 체제와 이념이 다르고 갈라져 있지만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는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평화정착과 통일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남북이 교류하며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구축할 때 전쟁위기는 해소되고, 북핵 문제 해결의 길도, 경제발전과 번영의 문도 자연스럽게 열릴 것입니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 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발 맞춰 나갈 것입니다.

99년 전, 지역과 세대, 계층과 종교를 떠나 자주독립의 염원을 위해 하나로 떨쳐 일어섰던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시민 여러분이 힘과 뜻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제99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진정한 자주독립의 꿈, 평화통일의 바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일

성남시장 이 재 명

 

[ Copyrights © 2017 성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


 
신고 인쇄 스크랩 글꼴 확대 축소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
back top
위로